황 전 대표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쇼의 비참한 결말.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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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재인 정권이 권위주의 정부(너무 점잖은 용어라 생각하지만 창피해서 쓰는 순화된 용어)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적인 영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전 대표는 “제가 근무하던 법무부는 자부심이 넘치던 조직이었다. 차관 뒤에서 우산을 받치려 무릎을 꿇는 직원은 어떤 마음상태였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박범계 법무장관은 ‘이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옹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국제 대열의 한 축이 되었다’고 했다. 국제사회가 이 말과 차관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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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총리 시절인 2015년 7월 서울 구로노인복지관에 방문했을 때, 그가 타야 한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를 정지시켜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불렀다.
다만, 과잉 의전으로 곤욕을 겪었던 황 전 대표도 우산은 본인이 직접 들고 브리핑을 진행해온 사진이 누리꾼 사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 차관은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한 브리핑 과정에서 불거진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 차관은 전날 입장문에서“특별기여자 입국 관련 브리핑이 폭우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 자신부터 주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전날 낮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아프가니스탄인 입소 관련 브리핑에서 비에 젖은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치는 법무부 직원의 의전을 받아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현장 취재진의 요청이 있었고, 해당 직원의 상급자로 보이는 법무부 관계자가 우산 든 손의 위치를 카메라에 보이지 않도록 조정하는 모습 등이 알려지면서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