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 전 대법관 별세

1977년부터 2011년까지 34년 법관생활
법복 벗은 이후에도 법조계 원로로 활발한 활동
  • 등록 2021-07-11 오전 11:04:32

    수정 2021-07-11 오후 9:33:0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홍훈 전 대법관이 11일 별세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문상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가능하다.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친족만 문상이 가능하다.

전북 고창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4기로 수료했다. 1977년 서울지법 영등포지원을 시작으로 법복을 입은 이 전 대법관은 이후 수원지법·인천지법·서울형사지법 등 부장판사를 거쳐 1998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2005년 수원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관을 끝으로 법복을 벗은 그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등을 맡으며 지속 법조계에 몸을 담았다. 2017년부터 2018년 서울대 이사장을 맡았고, 2018년부터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전관예우 근절, 법관인사 개편 등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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