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건물 앞에 현지 한인들이 한국 방문용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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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주 LA 카운티의 신규 확진자는 주민 10만 명당 3.47명으로 전주(1.74명)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8일 기준 839명으로 지난주 대비 165% 늘었고, 코로나19 검사자 중 양성 판정 비율은 1.2%에서 2.5%로 증가했다.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LA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권으로, 백신 접종 전까지는 코로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였다.
현재 LA 카운티에서는 16세 이상 주민의 60%가 백신을 맞았지만,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진단했다.
LA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의 99.96%는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으로 확인됐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짧은 기간에 신규 감염자와 양성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