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85명…대구, 유흥업소發 감염 확산세(종합)

총 검사 4.5만건…총 검사 감소 따른 확진자 감소
신규 백신 1차 접종 4933명, 2차 접종 3.4만명
대구 57명 확진, 유흥주점 외국인 종업원 중심 확산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거리두기 3주 더 연장
  • 등록 2021-05-23 오전 10:09:09

    수정 2021-05-23 오후 12:18:0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 585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을 맞아 확진자 수도 이틀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진 것. 대구에서는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정부는 24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1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경북 12개군에 더해 영주·문경시 등도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 이들 지역은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5929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5399건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533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4267건(확진자 8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799건(확진자 2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31명, 치명률은 1.4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줄어든 149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4933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6만 1624명, 화이자 백신 173만 1036명 등 총 379만 266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3만 4858명으로 누적 174만 3437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 발표는 없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4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80명, 경기도는 150명, 부산 14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57명, 광주 9명, 대전 12명, 울산 23명, 세종 1명, 강원 18명, 충북 9명, 충남 24명, 전북 14명, 전남 10명, 경북 12명, 경남 17명, 제주 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상황이 심각하다. 대구의 확산세는 30대 후반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지난 19일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47명이 확진되는 등 사흘 만에 6개 유흥업소에서 누적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2단계를 유지하던 부산은 1.5단계로 하향한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 중 수도권 소재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헌팅포차, 홀덤펍)은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그 외 지자체에서는 방역 여건을 고려해 유흥시설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전남, 경북 12개군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도 유지한다. 현재 시행 중인 경북 12개군 외에 영주·문경에서도 오는 24일부터 개편안이 시범 적용된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1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7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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