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유 오피스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업의 86%가 재택근무제와 원격근무제를 도입했다. 또 유연근무제와 교대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도 늘면서 전체적으로 공유 오피스 수요가 늘고 있다.
공유 오피스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사무공간을 여러 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눠 다시 임대하는 형태를 말한다. 공유 오피스는 일반 오피스에 비해 임대 비용과 계약기간 등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공유 오피스는 최소 일 단위 계약이 가능하며 보증금과 부대 비용이 없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이 확대되면서 공유 오피스 사업 방식이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은 근로자가 업무 공간을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말한다. 기존의 원격근무제나 유연근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출범한 공유 오피스 플랫폼 ‘집무실’은 주거지역 인근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인 ‘분산 오피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분산근무제를 도입한 개인과 기업의 수요가 주요 대상이다.
보고서는 공유 오피스가 주거지역 인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 등 폐쇄 점포를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건물의 전대차를 통한 공유 오피스 기업 수익창출 구조는 성장성의 한계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건물 장기임차에 지출하는 비용은 고정적이지만 입주 기업과 단기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수입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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