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다이어트 보조제를 적절히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들 보조제는 지방연소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다이어트로 떨어지기 쉬운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흡수를 더디게 하는 제품도 있다.
한국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제조환경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만큼,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구입한 체중관리 보조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체중감량 보조제는 애초에 약이 아닌 ‘식품’이다. 누가 먹어도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 게 기본이다. 이 뜻은 곧 보조제만 먹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지방 감소 효과를 얻기도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윤찬 부산365mc 원장은 “활동량이 떨어진 사람들이 약간의 ‘부스팅’ 효과를 위해 먹는다면 추천할 만하지만, 보조제 섭취만을 통해 ‘한달에 10㎏ 감량’ 같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보조제 입문자가 도전해볼 만한 성분으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와 ‘공액리놀레인산(CLA)’을 들 수 있다. HCA는 탄수화물을 끊기 어려운 사람에게 유리하다. 이는 과잉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HCA 1일 적정 섭취량은 750~2800㎎내외다. 단, 임산부·수유부와 간·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단, CLA가 지방분해 효과를 유도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이미 허벅지·복부·팔뚝 등에 쌓인 지방을 눈에 띌 정도로 배출하거나 아예 제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체지방이 더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무엇보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더라도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감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과식한 뒤 보조제를 먹었다고 한들, 섭취된 칼로리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보조제만 먹으면 100% 살이 빠질 것’ 같은 환상도 버려야 한다. 보조제는 엄밀히 말하면 신체가 ‘체중관리 모드’에 돌입하도록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이럴 경우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허벅지나 복부, 팔뚝 등의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영구 제거하는 유일한 비만치료다. 지방세포가 사라지며 사이즈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거나, 운동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박윤찬 원장은 “숙련도가 떨어지는 지방흡입 수술은 피부유착, 울퉁불퉁한 라인, 양쪽 사이즈가 달라지는 짝짝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피부 탄력, 근육량, 지방분포 등을 면밀히 진단받은 뒤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로부터 수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흡입을 받았더라도 꾸준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날씬한 라인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체중관리 시 다이어트 보조제가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조언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