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너광고 2분기 실적 견인 기대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의 배너광고 사업을 유망하게 보고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주목했다. 앞서 카카오는 1분기 연결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 모두가 고루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카카오 공시를 보면 1분기 매출은 706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6%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 순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했고,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KB증권은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에 노출되는 비즈보드 광고상품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2분기 카카오 배너광고 시작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강화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흑자전환, 카카오페이지 IPO,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솔케미칼(014680)을 각각 주목했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높은 시가배당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라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비은행부문 전략으로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를 각각 주목했다.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이어 올해 LNG선 중심으로 조선부문 수주금액 견조할 것”이라며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부문 수주가 회복하고, 올해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손익이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에 관해 “따이공 시장 확대에 따른 면세점 산업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기회복 및 유커 귀환 기대로 잠재적 컨센서스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시스템, 5G 가속화 수혜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KT&G(033780)와 한화케미칼(009830)을 꼽았다. KT&G에 대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동 수출 물량이 회복하면서 수출 평균거래가격(ASP)이 전년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에 대해서는 “태양광 셀·모듈 설비 증설과 단결정 제품 라인으로 설비 변경이 진행 중”이라며 “양광 영업이익이 회사 이익 절반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서진시스템과 유바이오로직스가 언급됐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 속도전에 따라 기지국과 5G 디바이스 모두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면역증강기술 EcML 개발 성공과 라이센스 아웃이 기대된다”며 “CRM197 생산 가능한 균주 개발, 다양한 접합 백신 개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