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현대엘리베이(017800)에 대해 자회사 현대아산의 대북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약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으로 하향했다. 목표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24.8% 하향한 9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됐다”며 “이는‘실패하는 정상회담은 없다’는 외교 정설을 깨트린 의외의 결과로 대북제재 완화와 비핵화 합의로 가는 긴 여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현대엘리베이의 경우 대북 7대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율 70%를 가지고 있어 대북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본업보다 대북 이슈가 부각돼 빅 이벤트가 끝나고 성과가 부진으로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북한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추격매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급적인 부담 요인도 있다. 이달 둘째 주 거래소의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 변경 시 기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편입이 될 전망으로 단기 수급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