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조재범 오늘 항소심 재판…기일연장 여부 촉각

檢, 성폭행 혐의 추가 위한 기일연장 요청
기각되면 23일 결심 공판 진행
조재범, 옥중조사서 성폭행 혐의 부인
  • 등록 2019-01-23 오전 7:40:55

    수정 2019-01-23 오전 7:40:55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재판이 오늘(23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문성관 부장판사)는 상습상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속행 공판을 23일 오전 진행한다.

당초 이날 공판은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고 조 전 코치가 최후 변론을 하는 결심공판으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혐의가 성폭행 혐의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위한 기일 연장을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

만약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조 전 코치의 결심공판은 좀 더 연기될 수 있다. 반대로 재판부가 검찰의 요청을 기각한다면 이날 공판은 항소심 선고 전 마지막 공판인 결심공판이 된다.

현재 재판부는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혐의에 대한 심리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조 코치의 선고 공판기일까지 잡아뒀지만,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심 선수의 주장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코치는 지난 18일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진행된 경찰의 피의자 조사에서 “성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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