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성동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성수동 경일고등학교에서 어린이집 차량 30여대에 ‘슬리핑차일드 체크(갇힘예방)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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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갇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통학버스에 안전확인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2일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특수학교가 운영하는 통학버스 약 1만5000대에 30만원을 지원해 잠자는 아이확인 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 4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은 통학버스에 탑승한 어린이가 하차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동작감지센서나 안전벨 등을 말한다.
학원의 경우 자율적으로 통학버스에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되, 3∼5세 유아가 타는 통학버스에는 올해 하반기 내 우선 도입하도록 권고한다.
어린이통학버스 사고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 시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버스에 갇힐 경우 스스로 안전띠를 풀고 경적을 울리거나 안전벨을 누를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한다. 교직원은 안전교육 직무연수에서 교통안전교육을 강조하고, 교직원 간 통학버스 안전교육 방안을 연구하도록 교직원 연구동아리 중 ‘교통안전’ 분야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정섭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어른들의 부주의로 어린이들이 안타까운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