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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또다른 수수료 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올 연말쯤 등장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로빈후드(Robinhood)라는 수수료 제로(0) 암호화폐 트레이딩 앱이 서비스되고 있어 그 파급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Uber)를 공동으로 창업했던 오크사 살라자르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에 참여한 ‘보이저(Voyager)’라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모바일 트레이딩 앱이 올 4분기쯤 출시된다. 이 앱은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최소주문수량과 같은 제한도 없다. 이를 위해 복수시장 환경에 대비해 투자자 주문을 보다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도록 하는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앞서 사용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해 온 로빈후드는 올초부터 수수료 없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2종류의 암호화폐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몬태나, 뉴햄프셔, 위스콘신, 콜로라도, 미시시피, 플로리다, 미시건 등 10개 주(州)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도 추가로 14종류 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