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최대 관심사...女는 '스타일'·男은 '먹거리'

여성은 패션의류(36%), 남성은 식품(42%)에 투자
바캉스 준비 기간은 여성이 2배 더 소요
바캉스 용품 구입처는 남녀 모두 온라인쇼핑몰(80%)
  • 등록 2017-07-30 오전 9:17:30

    수정 2017-07-30 오전 9:17:30

(자료=G마켓)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완벽한 휴가 준비를 위해 남성은 ‘먹는 것’, 여성은 ‘입는 것’을 가장 신경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에 걸쳐 총 90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바캉스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우선 ‘바캉스 준비용품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성은 수영복, 비치웨어 등의 ‘패션의류(36%)’를, 남성은 고추장, 김치, 라면 등의 ‘식품(42%)’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여성은 휴양지 분위기와 본인의 스타일을 고려한 외적인 부분을 신경쓰는 것에 비해, 남성은 ‘아무 탈 없이 잘 먹고 잘 쉬다 오자’는 휴식에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이 바캉스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준비해가는 옷의 양도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4박 5일 기준, 준비해 가는 옷은 몇 벌이냐?’는 질문에 여성은 ‘상·하의 각각 4벌 이상’(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 하루라도 같은 옷을 입지 않겠다는 얘기다. 반면 남성은 ‘상하의 각각 2벌’만 챙기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상하의 각각 3벌(27%)’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1벌만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8%로 나타났다.

바캉스 용품 구입처는 남녀 모두 ‘온라인쇼핑몰(80%)’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준비용품을 구입하냐’는 구매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의 경우 2주 전(37%), 남성은 1주 전(3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성별 선호하는 수영복 스타일도 각각 달랐다. ‘선호하는 여성 수영복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여성은 ‘래시가드’(64%), ‘원피스수영복’(23%), ‘비키니’(8%), ‘모노키니’(5%) 순으로 답했고, 남성은 ‘비키니’(51%), ‘래시가드’(27%), ‘원피스수영복’(13%), ‘모노키니’(9%) 순으로 답했다. ‘선호하는 남성 수영복 스타일’에는 여성의 경우 ‘래시가드’(49%), ‘트렁크’(30%), ‘사각팬티 수영복’(17%), ‘삼각팬티 수영복’(4%) 순으로, 남성은 ‘사각 팬티 수영복’(33%), ‘트렁크’(32%), ‘래시가드’(30%), ‘삼각팬티 수영복’(5%) 순으로 각각 확인됐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휴가지의 분위기와 자신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차림새에 여성들이 관심을 많이 두는 반면, 남성들은 먹고 즐기는 휴식 자체에 비중을 더 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며 “다양한 품목의 바캉스 용품을 온라인을 통해 비교 분석해보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캉스 준비로 한창인 최근 한 달(6월28일~7월27일) 간, G마켓 바캉스용품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여성과 남성의 수영복·비치웨어는 각각 73%와 51%, 수영·물놀이용품은 판매가 133% 증가했다. 여행용가방도 15%, 여행수납·소품 12%, 그리고 휴대폰 방수팩도 전년대비 판매가 193%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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