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적립보험료가 높고 보험료가 비싸다!
부모님이 들어준 보험의 경우 대체로 보험료에서 적립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왜냐하면 적립보험료가 높을수록 설계사 수수료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특약을 아무리 많이 넣어도 보험료가 저렴하다. 그러므로 적립보험료라도 크게 부가함으로써 보험료를 올려야 설계사의 수수료가 높아지는 것이다. 혹은 설계사가 적립보험료를 높여 ‘보장도 되고 저축도 되는’ 영업 컨셉으로 쉽게 판매를 하고자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장도 되고 저축도 되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 보다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을 따로 가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실제로 보험증권들을 살펴보면 가입자에게 최저비용으로 효과적인 보장을 고민해서 설계 한 것이 아니라, 설계사 본인이 원하는 보험료를 맞추기 위한 설계로 보이는 계약이 많다. 예를 들어 보장보험료는 80,456원 이런 씩으로 십원단위까지 책정되어 있는데, 적립보험료를 더해서 딱 떨어지는 10만원 혹은 12만원을 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손해보험사에 있었던 갱신형 특약 보험료 상승을 대체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부가인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적립보험료를 높게 책정함으로써 비싼 보험을 억지로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2. 갱신형 특약이 많다!
마이리얼플랜에 접수되는 문의를 보면 고객의 자녀가 나중에 이 보험을 유지하게 될 때의 경제적인 능력이나 상황에 대한 고려가 아니라 보험설계사의 상황에 따라, 혹은 지금 당장 저렴한 보험료를 이용한 영업의 편리함 때문에 큰 고민 없이 갱신형 특약을 잔뜩 부가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지금 당장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갱신이 될 때마다 보험료가 상승하게 되어 차후 납입하기가 부담스러워 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오만 원짜리 보험이 나중에 몇 십만 원짜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님이 들어주신 보험에 갱신형 특약이 많이 있다면 꼭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3. 해약하면 안 된 보험
그 중에서도 오래된 의료실비보험은 보장에 조건이 유리 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이전의 일반상해실비보험은 지금과 달리 일부 중복보장이 되는 경우가 있다. 10년 이상 지난 암보험 및 질병과 관련 진단금이 있는 보험은 꼭 유지를 고려해야 한다. 혹시 보장금액이 낮더라도 보장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에 가입한 연금보험 등의 저축성 보험은 최저보증금리가 4%~5%대인 경우가 있어 요즘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주옥과 같은 상품들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부모님의 가입해주신 보험, 그야말로 덮어놓고 가입한 영문 모를 보험을 이제부터 내가 납입해야 한다면 스스로 보험에 대한 학습을 하자. 적어도 내게 가입되어있는 보험이 어떤 보장이며 적정한 보험료로 가입하고 있는지, 혹은 갱신형 특약에 과도하게 가입되어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 확인해봐야 한다.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일수록 확실히 알아보고 자신의 경제생활을 계획하여야만 장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워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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