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케미칼과 전자재료 사업부문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된 반면 2차전지 사업부문 적자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3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중대형 전지부문 손실 규모는 다소 축소됐고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전분기 수준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케미칼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향과 더불어소형 2차전지 부문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개의 중대형 전지 신규라인이 3분기부터 가동이 시작되면서 인건비와 고정비 상승이 예상돼 현재 중대형 전지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