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긴급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조금씩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경제심리 위축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메르스 불황’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상공인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박 회장은 불황을 조기종식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2인 3각의 파트너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게는 “피해 소상인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추경 편성, 규제와 노동시장 개혁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경제는 자기실현적 기대(self-fulfilling expectation)를 따라간다’는 말을 인용했다. 사회 구성원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결국 그 사회를 끌고 나가게 된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회의 결과를 모아 ‘경제활성화를 위한 실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