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사상최대` 32兆 설비투자…신차 10種 출시

하이브리드·전기차 개발 박차
  • 등록 2014-12-28 오전 11:41:42

    수정 2014-12-28 오전 11:41:4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폭스바겐 자회사 아우디가 향후 5년간 신차 개발 등 설비투자에 240억유로(약32조17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라이벌인 BMW를 넘어서 세계 최대의 럭셔리 세단 제조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사진=CNBC
CNBC는 27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전체 영업이익에서 40%를 차지하는 아우디가 신차 개발 라인에 24억4000만유로를 추가로 투자해 향후 5년 동안 총 240억유로를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설비투자 규모는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우디는 지출의 70%를 신차 모델 개발 및 배기가스 감축을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기술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터스와 BMW를 따라잡기 위한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루퍼트 스테들러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최고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전기차 부문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세계 2위의 럭셔리 세단 제조업체인 아우디는 이같은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현재의 50종류의 자동차를 2020년까지 60종류로 늘리고 멕시코와 브라질에 있는 새로운 공장에 1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 멕시코에서 85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아우디의 SUV모델인 Q5가 2016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모회사인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2019년까지 그룹 전체적으로 856억유로(약 114조7400억원)를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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