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기려는 디엔에이링크, 주가도 '쑥쑥'

  • 등록 2014-08-15 오전 11:45:00

    수정 2014-08-15 오전 11:45: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적인 상승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전일대비 3.58% 상승한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에서 장을 마감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디엔에이링크의 주가 상승은 7월부터 시작됐다. 7월 부터 이날까지 상승률은 66% 가량.

기관과 외국인들이 동반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은 7월 이후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누적 순매수 11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0.7%에 그쳤던 외국인 지분도 2%를 넘어서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디엔에이링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암 맞춤치료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7월 28일 미국 잭슨 랩으로 부터 기술을 도입해 암 맞춤치료 사업 진출 한다고 밝혔다.

암환자에게서 암조직을 떼어내 면역력이 결핍된 마우스에 주입해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약을 골라내는 등의 맞춤 치료다.

잭슨랩은 디엔에이링크에 암 동물 모델링에 최적화된 ‘노드 스키드 감마(면역결핍마우스)‘와 이에 관련된 제반 기술을 제공한다. 디엔에이링크는 한국 내에서 환자 개인과 제약사들에 대한 항암제 유효성 테스트를 제공하면서 잭슨랩과 암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공유한다.

암은 여전히 한국에서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만큼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회사관계자는 “마우스(쥐)를 이용한 암 맞춤치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기관을 대상으로한 기업설명회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억7238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억3285만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작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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