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히 보톡스는 ‘국민주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사용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조직수복용 재료 유통현황’에 따르면, 2010년에 비해 2012년 보톡스 생산·수입량이 20만개 가량 급증했다. 사각턱 보톡스, 주름용 보톡스, 승모근 보톡스, 다한증 보톡스 등 각기 다른 목적의 다양한 시술도 개발됐다.
보톡스는 성형수술에 비해 비용이나 시술과정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한 불법적인 시술이 아닌 이상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보톡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시술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재방문해 적절한 추가 시술을 받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시술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재시술을 요구하거나 한번에 많은 양을 투입하기를 요구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면서 “경우에 따라 약물에 대한 내성이나 부작용 등이 생길 수 있어 올바른 시술 방법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성이 생기면 혈액 내 보톡신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치료 효과가 처음보다 적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최근 자신의 혈액을 이용한 자가혈피부재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원장은 “자가혈피부재생술은 주름을 개선하는 보톡스의 장점뿐 아니라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부 톤을 맑게 해주는 등 레이저피부치료의 장점이 결합된 시술”이라며 “수술을 두려워하거나 합성물질을 사용하는 시술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적합한 시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