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진출, 저가형 가구 시장 패러다임 바꿀 것"-현대

"시스템 가구에는 영향 제한적"
  • 등록 2014-03-12 오전 8:37:05

    수정 2014-03-12 오전 8:37:0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올해 12월 국내에 진출하는 글로벌 가구유통업체 이케아가 우리나라 저가형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2일 “이케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가치는 ‘낮은 가격에 가치있는 제품을 파는 것’”이라며 “국내 저가형 가구 시장을 목표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케아의 생산기지가 중국에 있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케아는 저가형 가구 외에도 인테리어, 소품 부문에서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라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톱티어 기업들의 인테리어, 소품 매출에 단기적으로 타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에넥스(011090)를 비롯한 시스템 가구 업체들에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이케아의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케아의 가구들은 대부분 B2C 단품 매출, 쓰고 버리기에 수월한 장점을 보유한 반면 높은 내구성을 요구하는 주방가구에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며 “시스템 가구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위해서는 로컬 업자와의 협력 관계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케아가 국내에서 배송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지만 설치서비스까지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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