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입장에선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대한항공이냐, 아시아나항공이냐.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전일대비 7.45%(2450원) 오른 3만 53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13.3%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3.04% 오른 5420원에 마감, 월초대비 11.52% 상승했다. 만약 올해 초 두 종목 중 어떤 주식이든 1억원을 투자했다면 한달 새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벌 수 있었던 셈이다.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먼저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으로 미주 노선이 정상화되면 여객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 지분 매각 이슈도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 화물 운송 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점은 화물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에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다만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이 여전히 부진하고 대한항공처럼 저가 항공사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두 항공사는 중국과 미국 노선 여객 사업에서의 수익성은 개선 조짐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일본 노선은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 등 민족 감정 악화로 수익성이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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