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③5월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

  • 등록 2013-05-07 오전 9:02:03

    수정 2013-05-07 오전 9:02:03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다음은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

◇ 윤여삼 대우증권(006800) 애널리스트

동결

국내외 실물경기 불확실성 및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1분기 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데다,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해 성장경로가 유지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한은이 통화정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쉽게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ECB의 금리인하는 글로벌 정책공조 측면도 중요하겠으나, 유로존 경기안정 기대를 높이는 재료로 의미가 커 보인다. 한은이 통화정책결정에 보다 신중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당사는 2분기 선진국 경기둔화는 소프트패치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가 정부의 부동산정책 및 투자활성화 계획, 추경 효과 등으로 안정심리를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 5월과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연내 통화정책 중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가 실시되더라도 2분기 1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인하

5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다. 광공업생산이 3개월 연속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4월 수출도 부진했다. 소비자물가 수준이 4월까지 낮게 유지되면서 한은의 올 물가전망인 2.3%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적으로도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미국 물가채에 내재된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초에 비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금리인하 요건이 모두 갖춰졌다고 판단한다. 보수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온 한은도 근시일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당사는 5월을 포함한 2분기와, 3분기 추가 한차례 등 연내 50bp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 이정준 HMC투자증권(001500) 애널리스트

인하

올해 1분기 경기회복 모멘텀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분기 GDP 속보치와 한은 수정경제전망을 반영할 경우 적정 기준금리 수준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올해 상저하고 경기전망과 저금리정책 장기화 부작용 우려에서 상반기 성장 동력 약화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정책공조 필요성이 증가한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본다. 이전의 매파적 발언은 약화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적정 기준금리는 1분기 1.76%, 2분기 2.01%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 최대 75~100bp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원화약세의 기준금리 인하효과 약50bp를 반영할 경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폭 25~50bp로 축소된다. 추경 및 기저효과에 따른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 성장률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올해 5월과 7월 금통위를 통해 2.25%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이번 5월 금통위는 4월에 이어 금통위원들 간에 경기판단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동결과 인하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경기가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은의 경기판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치열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인하보다는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기준금리 전망은 동결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외경제변수의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과도한 저금리에 대한 한은의 부정적 입장을 감안할 때 추가 인하보다는 동결 기조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이재형 동양증권(003470) 애널리스트

인하

주요 선진국 양적완화 기조 유지와 2분기 성장둔화 가능성 그리고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데다 호주중앙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엔저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도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의 신용정책 효과를 살펴봐야 하지만 정부의 금리인하 요구도 강해지고 있다. 개성공단 철수 등으로 북핵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심화로 자금운용에 대한 왜곡현상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인하 후에는 향후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 전소영 한양증권(001750) 애널리스트

인하

국내 경제지표의 더딘 회복과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 고조, 대외 경제지표 회복 둔화로 상방보다 하방 리스크가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추경 효과를 지켜보면서 신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한 차례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 정성욱 KTB투자증권(030210) 애널리스트

동결

국내 성장률 수치에 대한 금통위원간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위원들의 경우 낮은 성장률 지속에 따른 성장잠재력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금리 동결 주장 위원들은 절대 성장 레벨보다는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금리 인하로는 부양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결국 금통위 내부적으로 국내 경기진단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통화정책 대응 전략 면에서 기준금리 인하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 연내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다.

◇ 정임보 대신증권(003540) 애널리스트

인하

1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했으나 미국 중국 등의 경기지표를 통해 글로벌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활동지표를 감안하면 국내경기 회복세 역시 확신하기 어렵다. 경기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5월 금통위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부합하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판단한다. 연내 50bp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

◇ 홍정혜 신영증권(001720) 애널리스트

동결

2분기 중 인하를 예상한다. 5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5월 동결 6월 인하 가능성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 본다. 1분기 0.9% 성장률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며 지난달 김중수 한은 총재의 동결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기준금리가 연내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금리인하의 경기부양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며 3분기 이후 미약하나마 경기회복세가 확인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므로 2.5%에서 상당기간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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