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최선책 아니다`-미래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8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 입찰 참여가 최선의 투자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윤미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동 인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SK이노베이션에서 인수 참여를 부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재무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입찰 참여는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사업과 SK텔레콤의 모바일·콘텐츠 사업의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반도체사업의 경험이 없어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가 인수 리스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는 현재 회사가 제시하고 있는 전략적인 성장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최선의 투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10월 분사하는 플랫폼사업부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역량을 분산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하이닉스 인수는 최선의 투자 대안은 아니지만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입찰 참여에 대해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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