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 베트남 교량 건설에 2억 달러 지원

`밤콩교량`에 역대 최대규모 경제 원조
  • 등록 2011-05-05 오후 3:30:00

    수정 2011-05-05 오후 3:30:00

[베트남 하노이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우리나라가 베트남 교량건설에 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5일 “베트남은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총36개 사업에 EDCF 자금 1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 최대 수원국”이라며 “이번 밤콩교량 건설 관련 EDCF 차관한도(2억불)는 역대 최대 지원규모”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번 사업은 베트남 쌀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메콩델타지역(Mekong Delta Region)의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교통인프라를 크게 개선해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양국간 상호 경제·사회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랜드마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밤콩교량’ 건설사업 EDCF 차관협약 서명식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베트남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총리, 하루히코 쿠로다 ADB 총재 등이 참석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46개국 251개 사업에 대해 총 6조7672억 원(승인 기준)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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