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의 고혈압치료제 '코자'의 제네릭(복제약) 경쟁에서
종근당(001630)이 예상을 깨고 1위로 올라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코자 제네릭 출시 한달동안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상위 업체들을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코자 제네릭의 매출은 5억원,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각각 3억원대를 기록했다.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면서 11월 코자 성분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66.2% 성장했고, 제네릭 의약품들은 출시 첫 달에 48.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종근당이 제네릭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그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코자 제네릭 개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격화될 경우 타 성분 제제들의 시장을 잠식하면서 ARB 계열 치료제 시장 내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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