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침대에 누워서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든 명품 호텔이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탄생한다. 금융중심가인 루자쭈이(陸家嘴)에 있는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SWFC) 빌딩의 79~93층 15개층을 쓰는 '파크 하얏트 상하이호텔(上海柏悅酒店·사진)'이 주인공이다.
다음달 1일 정식 개장하는 이 호텔은 높이 492m, 지상 101층으로 중국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SWFC에 위치해 모든 시설이 지상 400m 이상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고층에 위치한 호텔이다.
숙박료도 초고가(超高價)다. 198㎡(약 60평)짜리 체어맨 스위트룸은 일박당 8만8000위안(약 1760만원)으로 중국에서 가장 비싸다. 가장 좁은 55~60㎡ 규모의 스탠더드룸도 하루 묵으려면 5000위안(약 100만원)을 내야 한다. 금융위기로 중국경제도 흔들리는 요즘 호텔 장사는 잘 될까? 크리스토프 샤도네(Sadones) 총지배인은 "지난 국경절 연휴(9월 29~10월 5일) 기간에 특별오프닝을 했는데 각지에서 온 중국인들에 객실이 완전 동이 났었다"며 "중국은 금융자산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넘는 사람이 매년 40%씩 증가하는 호텔업계의 최고 유망지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