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100 시간외 지수는 0.84포인트(0.05%) 내린 1660.18을 기록했다.
이날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공개된 전망치마저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29% 추가로 하락했다.
구글은 원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자체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는다.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는 것은 경영진들로 하여금 단기적인 이익 창출에만 집중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사악해지지 말자`는 모토와 맥락을 같이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지난주 애널리스트 미팅 자료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올해 실적 전망 자료가 함께 공지됐다. 이는 작년 4분기 내부 제품 전략 컨퍼런스에서 쓰였던 연설자의 메모였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광고 매출 전망치를 95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구글의 실적을 가장 정확하게 추정해 온 제프리즈 앤 코의 유스세프 스쿠알리 연구원이 제시한 96억7000만달러보다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