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지난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로또 1등 당첨금이 3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로또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오후 3시 현재 예상 1등 당첨금은 234억원. 당첨금이 이월된 것은 지난해 9월 13일 41회 이후 30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일 추첨된 제71회차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은 149억원이었으며, 이후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로또를 대거 구입하면서 이번주 당첨액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15일 오후와 16일, 17일 저녁 마감전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당첨금 액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등 당첨금이 이월된 경우는 이번 71회차를 포함해 11번이다. 이 중 최고 당첨금액은 지난해 18회차(4월5일)에서 157억원이 이월된 19회차(4월12일)로 407억원이었으며 당첨자는 춘천의 경찰관이었다. 또 지난해 24회차(5월17일)에서 190억원이 이월된 25회차(5월24일)에는 2명이 당첨돼 각각 242억원을 받았다.
1등 총 당첨금액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0회차(2월8일)로 1월18일부터 3번 이월돼 830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13명이 당첨돼 1인당 금액은 64억원에 그쳤다.
로또복권 운영사업자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1등에 당첨된 211명(응답자는 2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복권 1등 당첨자의 표준은 ‘서울에 20평대 아파트를 가진 김씨 성(姓)의 40대 남성 자영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1등 당첨액 중 최저액은 8억원, 1인 평균 당첨금은 42억원이었다. 구입장소는 복권방(33.3%), 편의점(23.8%), 국민은행(14.3%), 가판대(11.4%)의 순이며 1회 평균 구입액은 1만원 이하(48.6%), 1만~2만원(20.5%), 2만~4만원(13.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