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공개 신중..시장원칙 위배"-김부총리(상보)

FTA법안 국회통과 후 총선출마 시사
  • 등록 2004-02-06 오전 8:44:57

    수정 2004-02-06 오전 8:44:57

[edaily 김춘동기자]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칙에 맞지 않는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표 부총리는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주택공급을 위축시켜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종합적인 수급대책을 통해 주택시장이 안정되면 분양가도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봄철 이사수요에 따른 국지적 현상"이라며 "수도권 주택가격 변동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물가상승률은 3%내외로 지난해 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월은 연초 가격조정과 농산물 출하부진 등으로 매년 물가가 많이 오르며,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단계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한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동의하고 있는 만큼 한·칠레FTA 비준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불량자 문제해결을 위한 개인채무자회생절차 관련법안들의 조속한 국회 처리도 당부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는 총선출마 여부와 `현재로선`이라는 단어를 쓰며 모호하게 답변하고 있다는 질문에 "현재로선 그렇다"며 "오는 9일 FTA법안의 국회 통과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혀 FTA법안 통과후 출마선언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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