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경상적자 지속.."중립"-교보

  • 등록 2001-11-16 오전 8:56:18

    수정 2001-11-16 오전 8:56:18

[edaily] 교보증권은 16일 단말기업종의 3분기 경상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말기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경상이익률이 연속 -0.8% 적자를 기록했다며 "중립"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팬택(25930)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8.4% 감소한 843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61억원이었고 세원 텔레콤은 3분기에 전분기대비 12.5% 감소한 1553억원의 매출액과 32.9% 증가한 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텔슨전자는 전분기대비 113.8% 신장된 280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3분기에 기존의 2G 단말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2.5G(IS-95C 1x)단말기가 신규로 판매됐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팬택의 경우 3분기에 신규 매출로 중국용 GSM 단말기 수출이 발생했고 2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인 2.7%를 기록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렇지만 분기별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면에서는 영업 이익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말기 내수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현대큐리텔의 시장 점유율이 10월 기준으로 각각 52.8%, 21.3%, 5.5%, 4.7%로 절대적인 우위(4개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84.3%)를 점하고 있으며 중·소 단말기 업체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단말기 회사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WTO 가입으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중·소형 단말기 업체들의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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