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1일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용 유기EL(유기전계 발광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기술원과 LG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IMT-2000용 유기EL 디스플레이는 0.25 인치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센서 카메라를 탑재해 384 ×160화소 해상도인 1.8인치 크기(가로X세로: 28X35mm) 화면에 완전 컬러 영상을 구현한다.
또 이번에 개발한 유기EL은 ▲밝기(휘도)가 200칸델라 ▲26만 컬러 색상 구현 ▲100대 1의 명암대비비 등을 실현할 수 있어 기존 LCD(액정표시장치)와 비교해 각각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이상이 우수하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20여명의 연구원과 2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또 국내외에 관련 특허 40여건을 출원 중에 있다.
LG는 "이번 IMT-2000용 유기EL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유기EL 업체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EL을 내년 상반기중으로 우선 동영상 휴대폰(IS95C)에 적용하고 2002년에는 IMT-2000 단말기 제품에 장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용 유기EL 세계 시장은 2005년 약 3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올초부터 이미 구미공장에 1000억원을 투자, 양산체제 구축에 들어갔으며 내년 중반기 본격 유기EL을 양산할 계획이다. 2002년까지 연산 120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