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꼽은 교육계 최대 뉴스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윤선생 설문조사…의대 입학정원 확대는 2위
  • 등록 2024-12-23 오전 8:40:42

    수정 2024-12-23 오전 8:41: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학부모들이 꼽은 교육계 최대 뉴스에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올랐다. 27년 만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는 2위를 나타냈다.

(그래픽=윤선생)
23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83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60.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수능 선택과목 폐지, 문·이과 통합형 수능 등을 골자로 한 대입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10여가지 교육 뉴스 가운데 3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위에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로 49.2%를 차지했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3위는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으로 33.7%를 나타냈다. AI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전국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의 영어·수학 등 일부 과목에 우선 도입된다. 정책 도입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난해 말 설문조사에서 3~5위를 차지했던 이슈가 나란히 1~3위로 올라섰다고 윤선생은 설명했다.

‘늘봄학교 전국 도입’(30.4%)과 ‘사교육비 27조원 돌파 및 3년 연속 최고치 경신’(26.6%)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전면 백지화’(25.0%), ‘교직 기피 및 교권 침해 현상 심화’(19.6%)가 그 뒤를 이었다.

2025년에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와 관련해서는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 등 새 정책에 걸맞은 공교육 추진’(54.0%)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학교폭력, 딥페이크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49.2%)가 되기를 바란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사교육비 등 학비 부담 완화’(46.2%)였다. ‘AI 교과서 등의 학교 현장 안착’(41.3%)과 ‘학령인구 감소 등 실태를 반영한 교육정책 추진’(32.1%)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윤선생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실제 새롭게 도입되거나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와 우려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은 기대했던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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