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122.6억달러 흑자, 역대 3번째 규모(상보)

한국은행, 6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2017년 9월 이후 6년 9개월래 최대폭 흑자
상품수지 114.7억달러 흑자, 3년 9개월래 최대
상반기 경상수지 377.3억달러 흑자, 전망치 초과
  • 등록 2024-08-07 오전 8:00:50

    수정 2024-08-07 오전 8:00:5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 6년 9개월래 최대폭이자,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올 상반기까지론 조사국 전망치(279억달러 흑자) 100억달러 가까이 초과하는 성적표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흑자다. 이번 흑자는 통계공표를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과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114억7000억달러 흑자로, 1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8.7%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50.4%, 정보통신기기가 26.0% 증가하는 등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두 달째 감소세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석유제품이 17.5% 증가했으나 석탄(-25.9%), 화공품(-20.6%)이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6.6%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4.6%, 15.6% 감소했다. 소비재에선 승용차가 44.1% 줄어 감소폭이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두 달째 흑자 흐름이다.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4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 4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 출국이 늘면서 9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8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커졌다. 지식재산권수지는 4억6000만달러 적자로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 영향으로 운송수입이 확대되면서 5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넉 달 만의 흑자 전환이다.

상반기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자체 전망치를 98억3000만달러 웃돈 수준이다. 한은은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 상품수지는 44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이 3416억1000만달러로 9.5% 늘었고, 수입이 2973억3000만달러로 5.7%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6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자료=한국은행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2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두 달째 증가세이자,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다.

직접투자는 5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업종의 대규모 투자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월(6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3억7000만달러 줄었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증권투자는 9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두 달째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는 63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등 부채성증권투자는 45억6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3억9000만달러 줄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국내주식투자는 21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8개월째 증가세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전월(10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투자는 45억6000만달러 줄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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