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 입은 K리그' 보러 오픈런…축구교실도 인기[르포]

세븐일레븐, 잠실 롯데타워서 K리그·산리오와 팝업
인기 품목은 유니폼·인형 키링·머플러…일부 키링 '품절'
  • 등록 2024-07-21 오전 11:40:43

    수정 2024-07-21 오후 7:18: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축구를 직접 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캐릭터와 협업했다고 하니 안 올 수 없었어요.”

지난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축구 유니폼을 사람들로 북적였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김정아(37)씨는 “오전 9시30분에 왔는데도 제 앞에 줄이 상당했다”며 “산리오가 들어간 유니폼은 처음 나오다보니 누구의 유니폼을 사야 할지 고민된다”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세븐일레븐이 K리그·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FC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한 수원 삼성 블르윙즈 팬이 키링을 담고 있다. 이미 일부 키링은 소진됐다. (사진=경계영 기자)
지난 19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세븐일레븐이 K리그·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FC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축구 팬들이 파니니카드에 좋아하는 선수가 나올지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가 열기 전인 19일 오전 9시께 세븐일레븐이 K리그·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FC세븐일레븐에 입장하려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K리그·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롯데월드타워 일대에 마련됐다. K리그 선수가 사용하는 라커룸처럼 꾸며진 실내 팝업존은 K리그 14개 구단과 팀 K리그가 새겨진 인형과 키링(열쇠고리), 유니폼, 머플러, 교통카드, 캐리어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됐다.

팝업스토어 첫날부터 ‘오픈런’이 이어졌다. 코리아세븐·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공식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전에 500명 넘는 축구팬이 롯데월드타워 앞에 줄을 섰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찍힌 입장 번호는 500팀을 넘어갔다.

대기 끝에 실내 팝업존에 들어선 축구팬들은 제마다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 포토카드 ‘K리그 파니니카드’와 아크릴 키링 판매대 앞엔 무작위로 구성된 제품에 좋아하는 팀과 선수가 포함돼있는지 플래시에 비춰보는 사람도 있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유니폼을 입고 온 엄정섭(29)씨는 “오전 8시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축구 커뮤니티에선 어느 팀이 어떤 산리오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할지 팝업 전부터 관심이 컸다”고 했다. FC서울 팬이라고 소개한 30세 여성은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찾아왔다”며 “산리오 캐릭터도 좋아해 키링과 짐색을 샀다”고 말했다. 첫날 1인당 최고 결제액은 100만원을 넘겼다고 세븐일레븐은 귀띔했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팝업 개장 첫날,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유니폼이었고 인형 키링, 머플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북 현대 모터스의 포차코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한교동 인형 키링은 이날 점심 무렵 동났다. 수원 FC의 우사하나와 강원 FC의 타이니참, 김천 상무의 턱시도샘, 제주 유나이티드의 코로코로쿠도 인형 키링도 매진돼 오는 24일 입고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세븐일레븐이 K리그·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FC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사람들이 계산하려 줄을 서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지난 19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FC세븐일레븐 매장의 전경.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롯데월드파크 야외광장엔 월드파크 홈구장은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조형물, 산리오 캐릭터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축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미니 풋살장과 플리마켓 부스 등도 들어섰다. 이날 세븐일레븐 실내외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만 6500명을 웃돌았다.

이날 오전엔 박주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직접 어린이에게 축구를 알려주는 축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박 전 선수의 장녀인 나은양과 장남인 건후군도 함께했다. 클리닉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에게 직접 축구 기술을 배울 수 있으니 아들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월드파크 홈구장에선 △22·23일 어린이 축구클리닉 △24~26일 K리그 여자축구 원데이 클래스 △27일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K리그 댕댕 페스티벌’ △28일 홈리스 월드컵 토크쇼 △29·30일 팬 사인회 △다음달 4일 세븐스테이지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있다.

박주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FC세븐일레븐 야외 행사장에서 참가 어린이에게 축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지난 19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FC세븐일레븐 야외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15m 크기의 헬로키티와 사진 찍으려 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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