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양호한 2Q 실적 기대감…해외 궐련 판매 호조-IBK

  • 등록 2024-07-10 오전 7:39:32

    수정 2024-07-10 오전 7:39: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KT&G(033780)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10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한 1조 339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증가한 26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 4298억원과 영업이익 2668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해외 담배 판매 증가 및 건기식 수익성 개선에 따라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로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96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4% 늘어난 275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총수요 감소 영향으로 소폭의 국내 궐련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겠으나 반면 중동 수출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주요 법인 판매가 양호함에 따라 해외 궐련 매출은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담배(NGP)도 기저 효과 및 국내외 스틱 판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도 지난 분기 수준의 국내 궐련 시장 점유율(66%) 및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침투율(21%)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잎담배(외산엽) 등 원가 부담이 여전하지만, 고단가 면세점 매출 비중 확대 및 해외 담배 판매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분기 건기식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2295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소비 심리 위축 및 홍삼 수요 감소로 매출 감소세 이어지겠지만, 면세 채널 회복, 저수익 채널 구조조정으로 영업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동산 부문은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KT&G는 최근 일시정지, 고속충전 등 기능성을 강화한 릴 에이블 2.0 신제품을 출시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릴 에이블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며 이에 국내외 NGP 판매 실적과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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