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사표를 던진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 입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정치권 차원에서 이뤄지는 기후 위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 위해서다.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기후 정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인천 영종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사진=유튜브 ‘이동학의 미래정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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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 예비후보는 이날 유튜브에 쇼츠(짧은 영상)를 올려 지난 11일 정장 차림으로 수온 3.4도의 인천 영종도 바다에 입수한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초반 이 예비후보는 바닷물에 발만 담근 모습이다. 그러나 점점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그는 목까지 잠기며 영상이 끝난다.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기후 정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인천 영종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영상=유튜브 ‘이동학의 미래정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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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후 위협은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가 사는 도시를 파괴한다”며 “인천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더 위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미래를 물에 잠기게 할 수는 없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고자 한다면 이동학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으로, 배 의원은 지난 15일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기후정치와 지속가능을 전면에 걸고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