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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OMC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 모든 FOMC 참여자들이 내년 이후의 시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는 점을 짚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정책금리가 ‘peak rate’임을 뒷받침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나치게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Too much higher for longer)”의 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제부터는 연준의 이중책무(dual mandate·완전고용, 물가안정)가 공히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배경은 △경기둔화(3분기 고성장에서 되돌림) △노동시장 균형 수렴 과정 △서비스 부문을 포함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이다.
점도표 중위수는 내년 중 75bp 인하가 적절함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심분포는 50~100bp에 형성되어 있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6%로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2.3%에 준하는 수준까지 둔화되고 그 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를 하회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한국시간 기준 새벽 4시(성명서 발표) 이후 S&P 500은 1.3% 상승, 미 2년·10년 금리는 각각 23bp와 13bp 급락, 달러화 지수는 0.92% 절하됐다.
이 연구원은 “점도표 중위수(24년 75bp 인하)가 FOMC 직전의 기대(선물시장 100bp 인하)에는 못 미쳤다”며 “다만 이보다는 연준 스스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고 정책 선회 가능성을 내비친 점이 더욱 주효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