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BOJ의 초완화정책은 출구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금융시장은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기대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우에다 총재의 정상화 관련 발언 후 일본 증시는 변동성 확대를 경험했다”며 “초완화정책은 일본 증시가 상승할 수 있었던 대전제인데,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 수요 급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BOJ가 당장 정책 정상화를 서두르면서 엔화가 강세로 반전할 경우 수출 경기는 타격과 내수로의 온기 확산, 잃어버린 30년의 극복 시기도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BOJ가 정책 정상화를 타진하더라도 엔화를 급격한 강세로 보낼만큼의 급진적 정상화는 선택하기 어려워, 정상화 속도는 점진적일 공산이 크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증시에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속 모멘텀을 갖춘 업종들로 압축 대응에 나설 시기”라며 “금융, 반도체, 자본재가 통화정책·엔저 관련 논란 속에서도 모멘텀이 견고할 업종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