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화손해보험(000370)에 대해 신회계제도인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과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실적 전망치를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해 목표주가는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05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한화손해보험 별도 순이익은 465억원으로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영향으로 경상적인 보험손익은 부진하겠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 손익 개선이 이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IFRS17 계리적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주주환원 정책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동차, 실손 등 요율 관련 우려가 커진 데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업종 전반의 투자 매력이 하락한 영향도 크다고 짚었다.
금리나 요율은 업계 공통 사항이지만 주주환원은 사측 의지에 달린 부분으로 전향적이며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배당성향 12%를 가정한 보통주 주당배당금(DPS)는 200원,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로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K-ICS 경과 조치 적용이 주주환원 규모의 한계로 작동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경과 조치 해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