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갔다가 연락두절…강릉항서 40대 부사관, 숨진 채 발견

강릉항 테트라포드 인근서 심정지로 발견
공군 사건 인계받아…사고 경위 조사 방침
  • 등록 2023-10-02 오후 9:04:03

    수정 2023-10-02 오후 9:04:0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강릉의 한 항구에서 실종된 40대 공군 부사관이 실종 신고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이 지난 1일 오후 1시 47분쯤 강원 강릉항 인근에서 공군 부사관인 4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가운데, 소방, 군 등 유관기관과 이틀 째 수색 작업을 벌여 숨진 A씨를 찾았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2일 동해해양경찰서와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께 강릉항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공군 부사관인 4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54분께 A씨를 인양한 뒤 가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해경은 A씨를 인근 군 병원으로 옮긴 뒤 사건을 공군에 인계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시 47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당시 A씨의 부인은 “남편이 강릉항으로 낚시하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실종신고 당일인 지난 1일 육상순찰팀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소방, 경찰 등과 강릉항 방파제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2일 오전 9시부터는 동해특수구조대와 소방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경찰, 소방, 공군 등과 강릉항 일대 및 해상 수색을 전개하던 중 119 구조대가 A씨를 발견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공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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