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 높은 수준의 체감금리, 미국의 초과저축 고갈 구간 돌입,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이 맞물리고 있다. 이에 연준의 9월 FOMC 낙관적인 미국 경제 전망이 현실화되기 어려워, 추후 FOMC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외국인은 4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셀코리아’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순매도의 대부분이 2차전지 업종이 포함된 철강(-5.4 조원)이나 화학(-2.2조원)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코스피 방향성을 같이하는 반도체 등 IT(+2.1조원), 자동차 등 운수장비(+1.5조원) 업종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셀코리아 시기에는 한국 수출, 미국 지표, 이익 등 한국 증시 방향성과 직결된 수치들이 동반 냉각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수출도 올해 1월(-16.4%YoY)로 바닥을 다져가고 있으며(8월 -8.3%),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던 12개월 이익 전망도 9월 말 기준으로 모처럼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실적시즌 이후 낮아진 실적 기대치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대치를 재차 충족시킬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봐야하는 근거”라며 “연초 이후 개인 수급 효과를 본 테마주들의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는 보유자들로 하여금 조기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전략을 실행할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대형주 비중 확대가 유리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