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7000원으로 41.7% ‘상향’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올해 제주항공의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1567억 원으로 전망되며 역대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6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8.4%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221.5% 상회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고환율로 장거리 여행비용 부담이 커졌고, 중국 노선 운항 재개가 지연됨에 따라 한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지역으로 집중되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KB증권이 분석한 제주항공의 투자포인트는 △국제여객의 쏠림 현상으로 국제여객 편당 승객수가 역대 최대수준이며 △국제선 운항증가로 인해 국내여객 서비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향후 국내선 여객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존에 계획된 항공기가 도입되고 있는 덕이다. 제주항공은 2023년 중 4개를 포함해 총 40대의 B737-8 항공기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KB증권은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5.4% 상회한 1567억 원(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국제여객 수요 호조와 더불어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연평균 운용 여객기가 전년대비 8.6% 늘어남에 따라 국제여객 수송량이 전년대비 36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