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니드(060230)가 리튬이온 배터리팩 북미 유통법인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소니드는 이를 통해 북미지역 소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과 리튬이온 배터리팩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 (사진=소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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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는 최근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의 지분 50%를 취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9년 미국 애틀랜타에 설립된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는 미국 동·서부 주요 유통업체와 함께 소형 ESS 및 리튬이온 배터리팩 시장을 공략해온 바 있다.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는 지난 5월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팩 제조사 나노인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받아 미국 시장에 독점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한, 각종 프로모션 및 업체 관리 등 유통 업무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는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탑재된 전기골프카트를 개발 및 상용화하고 북미 시장에 독점 출시하기 위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기업 및 리튬이온 배터리팩 제조사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골프용품산업전 PGA쇼에 참가해 해당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업 우드 맥킨지는 세계 ESS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ESS 시장 규모는 55억 달러(한화 약 6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현재 미국 일부 주 정부에서는 전력 사업자에 ESS 설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주택용 소형 ESS 상용화 또한 추진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분기에만 758MW(메가와트)를 설치했다.
소니드는 커지고 있는 시장 규모에 발맞춰 외형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소니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와 한국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배터리 재생 플랜트 시범 사업부지를 확보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 자회사 편입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 등 북미 지역 상위 4천개 딜러사 및 하위 2만여 개 딜러사, 카트 제조사 등의 유통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최근 적극 추진 중인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필요한 폐배터리 수급의 솔루션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