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이날 밥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임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 이 같은 인력 감축 계획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채펙 CEO는 “추가로 이 같은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따져 각 부문별로 운영과 인력 절감 요인을 찾아낼 것이고, 이를 통해 일부 임직원을 줄일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현재 디즈니 임직원은 총 19만명에 이르고 있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자신과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호라시오 구티에레즈 법무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비용구조 태스크포스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디즈니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난 20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0달러로 월가 전망인 0.51달러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광고 부진에 케이블과 TV사업 매출이 5.4% 줄었고, 스트리밍서비스 비용 증가로 DTC부문 영업손실도 14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그나마 테마파크 수익 호조로 버텼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디즈니 주가도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