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전 세계 최초로 어패럴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2023 F/W 시즌부터 브롬톤 라이선스를 활용한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롬톤은 영국 런던의 극심한 교통 체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76년 시작된 접이식 자전거 제조사다. 작게 접을 수 있고 손쉽게 짐을 실을 수 있어 출퇴근용뿐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각광받아 왔다. 브롬톤이 콜래보레이션이 아닌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런던의 클래식함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컨템포러리 룩’을 제안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실용적인 커뮤터 웨어와 일상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무드를 더해 브롬톤 브랜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새로운 패션에 도전하는 MZ세대까지 타깃을 확장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04년 설립 이후 201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캠핑용품 및 여행용 가방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후 2015년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가방, 캐리어, 의류로 제품 다각화했고, 2017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시작으로 베라왕, 지프, NFL 등 브랜드 다변화했다. 내년에는 마크 곤잘레스, 디즈니 등 브랜드의 론칭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영준 대표는 “여름 시즌 최강자인 배럴을 통해 엔데믹 이후 더 액티브해지고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충족하고 동절기 및 하절기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균형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배럴을 세계적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더네이쳐홀딩스는 2분기 키즈 매출 증가와 해외여행 재개 효과로 캐리어 매출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3분기 배우 김다미를 앞세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FW시즌 마케팅을 시작한다. 더불어 중국 파트너사인 베스트셀러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발을 디딜 계획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타오바오 하이엔드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몰’과 중국 숏폼 영상 및 커머스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온라인 판매를 개시하고 이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호주·뉴질랜드와 태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총판 형식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만과 일본, 인도네시아, 중동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에도 긍정적인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