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모스크 '금요 예배' 또 테러…33명 사망·40여명 다쳐

  • 등록 2022-04-23 오후 1:08:58

    수정 2022-04-23 오후 1:08: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예배’ 신자를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23일 외신들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쿤두즈주 이맘사히브시 모스크에서 22일 오후 발생한 폭탄테러로 33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공격의 배후에 있는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레반 당국은 테러가 모스크와 이슬람 종교학교인 마드라사 복합건물에서 발생했으며 사상자 가운데 이슬람학교 학생과 어린이 등 주민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일부 목격자들은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직후 금식성월 라마단을 기념하는 기도가 이어지던 중 폭탄이 터졌다고 구체전했다.

테러의 배후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잡은 뒤 모스크에 가장 많은 신자가 모이는 금요 예배를 노린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격인 IS-K는 공격 대상으로 삼는 소수종파 ‘시아파’의 모스크를 골라 금요 예배 시간에 폭탄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해 10월 8일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같은달 15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자행해 각각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탈레반과 IS는 동일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실제 IS-K는 이달 21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크주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폭탄테러 배후도 자처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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