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이하니까” 文에 책 선물한 이수지 작가, 직접 남긴 답장엔

  • 등록 2022-03-26 오후 2:58:15

    수정 2022-03-26 오후 3:26:1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이하 안데르센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에게 그림책 두 권을 선물 받았다고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이하 안데르센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에게 그림책 두 권을 선물 받았다고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26일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것에 축전을 보냈더니 자신의 그림책 두 권을 감사 인사로 보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작가가 “3만 원 이하니까 괜찮겠죠?”라면서 선물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작가에게 선물받은 그림책 ‘여름이 온다’에 대해 “이 작가의 대표작으로 비발디 ‘4계’ 중 ‘여름’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 글자 한 자 없는데도 한 권의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듣는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그림책 ‘물이 되는 꿈’에 대해선 “음악인 루시드폴과 공저인데, 옛날 그림 식으로 접혀 있어서 펼치면 연결되는 긴 그림에 여러 가지 꿈과 상상이 담겨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뒷면에는 음악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과 음악이 재미있게 결합된다”라며 “이 작가는 증정 서명도 예쁜 그림으로 해주었다.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한 것이어서 소개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앞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에 맞춰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분 수상자로 이 작가를 꼽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22일 “세계 그림책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 작가의 안데르센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축전을 보냈다.

이 작가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공개하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전의 내용이 예사롭지 않다. 그림책의 면면이 꼭꼭 짚어져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 선물을 부탁드렸다. 3만 원 이하니까 ㅎㅎ 괜찮겠죠.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