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기남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86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며
삼성전자(005930) 내 최고액을 기록했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삼성전자 대표에서 물러난 고동진 고문이 118억3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5년째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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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 등기이사 5명은 지난해 총 387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77억4700만원 규모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퇴임한 사내이사를 포함한 수치다.
김기남 회장은 급여 17억4200만원, 상여금 67억4500만원을 포함해 86억4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퇴직금을 포함할 경우 고동진 고문이 가장 많았다. 급여 11억7000만원과 상여금 40억4600만원, 퇴직금 64억3500만원 등이다.
고동진 고문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현석 고문은 퇴직금 55억4700만 원을 포함해103억3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IM 부문이 매출 109조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달성한 점과 갤럭시S21과 폴더블 등 모바일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상균 고문과 이상훈 고문은 각각 95억6900만원, 87억4500만원을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45억500만원,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현 삼성SDI 사장)은 34억14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그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등 5개 회사에서 총 3434억원을 배당금을 수령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48조2000억 원으로, 1년 전(38조5000억 원)보다 약 25%(9조7000억 원)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21조2210억 원)보다 6.5% 늘어난 22조595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