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4대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지난 9월 진행한 2차 모집 시 최초 43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업계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중기부와 평가단은 신청한 기업 중 1단계 요건 검토와 2단계 기술평가·보증심사 및 보증심사위원회 통과한 30개 후보기업을 11월 말 선정했다. 이날 평가는 12월 중 선정할 15개 내외 기업 최종선정을 위한 대면평가로 이뤄졌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7개 기업에 총 1632억 규모의 보증(평균 60.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정규사업으로 지난 7월에 1차로 15개를 선정해 총 940억 규모 보증(평균 62.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선정한 27개 기업은 영업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특별보증을 통해 매출 53% 상승, 고용 29명 증가 등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후속 투자도 3754억원(기업 당 평균 27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2차 최종평가에 오른 30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DNA’(Data·Network·AI) 분야와 바이오헬스 등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영위 기업과 비대면 벤처·스타트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공지능(23.3%, 7개) △데이터(13.3%, 4개) △네트워크(6.7%, 2개) △바이오헬스(6.7%, 2개) △시스템반도체(6.7%, 2개) 순이었다.
비대면 분야에서는 고객 상담 애플리케이션 등 생활 소비(16.8%), 소상공인 경영관리 솔루션 등 스마트 비즈니스·금융(13.3%),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13.3%), 시스템반도체 등 기반 기술(13.3%) 순이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급이 ‘BBB’ 이상인 기업은 77%(23개사)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기술보유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최종 선정평가는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 대표 등 투자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평가단 15명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단장을 맡은 6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깊게 판단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신청 조건에 추가된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유망 예비유니콘 기업들이 36.7%(11개)에 해당하는 등 우열을 가려내기가 어려웠다”며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의 엄정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12월 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