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연구원은 “삼성생명(032830)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상속될 가능성이 높고, 삼성물산(028260) 지분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면서 “결국 핵심은 삼성전자 지분으로 3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공익법인 출연 △삼성물산에 증여 △오너 3세들 직접 상속이었다. 국내의 경우 공익법인에 대한 5% 미만 지분 출연에 대해서는 상속세나 증여세가 면제된다. 은 연구원은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세습 경영 중단 선언을 한 만큼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3가지 방안 모두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상속세 규모 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예단하긴 어렵다”면서 “다만 지배구조 관련 주가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펀더멘탈 보다 이벤트 드리븐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 보유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과 삼성SDS(018260), 배당 정책 강화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는 삼성생명 등의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 역시 지배구조 변화 과정 중 절대적 위치를 점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추구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은 단계적으로 가속하는 방향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