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인프라 구축부터 갖춰야…신뢰성 테스트 인프라 등 정부 R&D 지원 필요"

연규봉 한국자동차연구원 센터장
고신뢰성·고안전 설계 기술 검증할 기관 필요
정부 차원 '규격 검사' R&D 지원해야
  • 등록 2020-09-25 오전 6:00:00

    수정 2020-09-25 오전 6:00: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연규봉 한국자동차연구원 센터장(사진)은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커지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구축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규봉 센터장은 “현재 국내 기업들은 인력, 기술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발을 들였다”며 “차량용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 인프라조차 국내에는 구축돼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연 센터장은 고신뢰성·고안전 설계 기술이 중요하고, 이를 검사해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관과 규격 검사를 해주는 기관이 있어야 하지만 이 마저도 모두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규격 검사를 하고 신뢰성 인증을 해줄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검사 표준화를 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인프라를 갖추는데 연구개발(R&D)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 센터장은 차량용 반도체 종류는 센서, 프로세서, 전력용 반도체를 아울러 수백, 수천종에 이르며 한 종류에서도 여러 모델이 있다며 우리가 해외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따라잡으려면 약 10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넓고 전망이 좋지만 국내 환경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가전, 모바일 시장은 크지만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길게보면 2075년까지 자동차 기술개발이 활발할 것이라하니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꾸준히 늘 것”이라며 “이미 만들어진 것 말고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해 앞서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 센터장은 현재까지는 국내 회사들 중 텔레칩스만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이 탑재될 수 있는 프로세서 시장이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 센터장은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위해서 기업에서는 자동차형 반도체 차세대 설계 기술 개발을, 정부에서는 ‘빌트인 셀프 테스트’라는 자체 검증 기능이나 기능 안전의 이중화 등 규격 검사 기관을 위한 R&D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부진하고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환경을 확보해주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